식민지 근대 소설에서의 모성공간과 여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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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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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아버지의 부재를 대신하는 강인한 어머니는 일제 강점 시기 소설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모성이다. 우리에게 근대적 여성성은 여성성의 다양한 국면을 사상…(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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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즉 모성의 의미가 적극적으로 생산·향유되는 방식에 의해서만 여성은 근대 민족 국가로 통합되었으며, 바로 그 때문에 여성은 주alteration(변화) 되거나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식민지, 전쟁, 분단 등의 특수한 歷史(역사)적 경험이 있는 우리에게 모성은 사회구성원을 하나로 결집시켜주는 상징적 공간이다. 결국 여성은 모성을 통해서만 근대 민족 국가와 관련된다
이를 감안한다면 식민지 근대라는 특수한 경험을 거치며 근대 민족 국가를 열망한 시기에 당대 모성이 발현되는 지점을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독립국가, 조국, 민족을 남성으로 설정하고, 주권을 상실한 패배한 조국을 여성으로 나타내는 한, 모성은 찬미되지만 그 역할은 수동적이고 주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일것이다 더구나 여성이 국민국가와 결합하는 과정을 살펴 볼 때, 민족의 재생산, 민족적·인종적 정체성의 경계(혼혈문제), 민족의 이념적 재생산과 전통文化(문화)의 담지자 역할 등의 모든 방식은 모성적 영역에 속한다. 이때 모성의 역할은 항상 임시 방편적이다. 모성은 상실한 국가를 대신하는 민족의 메타포였으며, 훼손된 국가와 개인을 감싸안는 대모신(大母神)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모성이 민족의 메타포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문학이라는 특수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개인의 경험, 여성적 정체성과 갈등하며 교합하는 모성적 공간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본 고에서 식민지 근대 소설에 나타난 모성 공간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이런 모성의 의미 확장은 근대 민족 국가 기획에서 여성이 통합, 배제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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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2. 본 론
1) 근대국가로 포획되는 민족적 모성 - 이태준의 경우
2) 근대적 개인주체와 모성의 갈등 - 나혜석의 경우
3) 여성의 경험과 주변부 공간으로서의 모성 - 강경애의 경우
3. 결 론
1. 서 론
여성에게 모성이란 개인의 경험을 통해 습득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본능적으로 내재한 것이라는, 오래된 믿음의 뿌리는 실로 거대하다.